"안녕하세요, 캐나다 밴쿠버 비히어 이민 컨설팅의 공인 이민 컨설턴트 알렉스 킴입니다.” 오늘 영상의 시작은 그렇게 평범하게 열렸지만, 그 다음부터는 더 이상 평범할 수 없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드디어 BC PNP가 입을 열었다는 것. 2025년 들어 단 한 번도 추첨이 없었던 이민 프로그램이, 드디어 방향성을 공개했다. 그런데 그 방향이 예상보다 훨씬 좁고, 꽤나 보수적으로 조여져 있다는 게 문제다. BC주에 살지 않거나 BC PNP에 전혀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오늘 글과 영상들은 굳이 안 봐도 괜찮다. 하지만 BC에 거주하거나, BC를 통해 영주권을 준비하고 있었다면, 오늘 업데이트는 그야말로 게임 체인저다.
이미 지난달쯤인가 BC주정부는 연방 정부로 받은 2025년도 노미네이션 할당량이 4,000개뿐이라는 사실을 공개했었다. 그런데 오늘 4월 14일 업데이트에 따르면 이미 작년에 접수되어 노미네이션을 대기 중인 신청서가 무려 5,200개나 된단다. 단순 계산을 해봐도 이미 밀려 있는 신청서가 올해 받는 할당량보다 많다는 것. 그러니 신규 신청서 받는 데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업데이트. 알지 다 알지. 그 결과 BC PNP는 올해 새롭게 접수할 수 있는 자리를 딱 1,100개만 열기로 했고, 그마저도 헬스케어, 사업 이민(엔터프레너), 그리고 BC주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고급 기술직 후보들에게만 할당하기로 결정했다. 말하자면, 일반 지원자들에게는 올해 문이 거의 닫혔다고 봐야 할 정도다.
게다가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BC PNP는 2025년에는 제너럴 드로우도 하지 않고, 타겟 직종 추첨도 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혔다. 다시 말해 건설, 테크, EC, 헬스 등 특정 직종을 타겟으로 하는 이 점수 낮은 후보자들의 한 줄기 희망이 완전히 꺼졌다는 이야기다. 특히 Health Autority Stream에 대한 변화는 굉장히 크다. 지금까지는 병원에서 스폰서만 해주면 직종에 관계없이, 심지어 행정직도 모두 헬스 스트림으로 지원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오늘부터 이 스트림은 ‘실제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지션’만 받겠다고 못을 박았다. 닥터, 간호사, 그리고 지정된 헬스 프로페셔널 외에는 일단 막히는 셈이다. 더불어 작년부터 논의가 오갔던 ECE Assistant 직업의 타겟 추첨 제외 문제도 공식화됐다. 어시스턴트는 이제 더 이상 타겟 드로우의 일부가 아니며, (물론 일반 스킬드 워커로는 여전히 신청은 가능하지만), 올해 제너럴 드로우가 없다고 하니 그 길마저 언제 열릴지 모른다는 말이 된다.
게다가 BC PNP는 공식적으로 2025년“우린 졸업생 스트림은 받지 않겠다"고 폭탄을 던졌다. 아니.... 새롭게 싹 바꾸고 나서 추첨 한 번도 안했는데 이대로 닫아버린다고? ... 이유는 뻔하다. PGWP는 어차피 3년짜리 오픈워크퍼밋이 나오는 시스템인데, 굳이 이 인원을 당장 뽑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장 급한 고급기술 인력부터 먼저 받겠다는 정책적 선택. 정책만 보면 이해가 되지만, 당사자에겐 청천벽력이 될 수밖에 없다. 현재 BC PNP 등록자 수는 무려 10,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100명만 선택될 거라고 하니(이 문구는 좀 해석이 필요해 보인다. 일단 읽자마자 드는 해석은 이렇긴 하지만. 당신도 한번 해석해보시길 (the program anticipates nominating approximately 100 such individuals from the registration pool, which currently has more than 10,000 candidates), 확률은 말 그대로 로또인가? 또 로또인가.....
5월 초부터 일부 인비테이션이 다시 발행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 속도와 할당량이라면 지금 당장 추첨 대상이 되는 건 정말 아주 일부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그나마도, semi-skilled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그냥 날아간 거다. Construction, Hospitality, Retail, 모두 과거에는 타겟되었던 직종이지만 올해는 BC의 경제 임팩트가 명확히 수치화된 일부 고소득 전문직에만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니까....
다만 실망할 이유만 있는 건 아니다. BC 주정부는 연방과 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고, 이미 다른주에서 선례가 나온만큼 올해가 가기전에 중간에 할당량을 추가로 받게 될 수도 있다. 그게 6월일지, 10월일지는 모르지만, 대화의 창은 닫히지 않았다는 점 하나만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릴 수는 없다. 아직은 높은 점수를 목표로 하고, 다른 경로를 병행하며 BC 외의 옵션도 꾸준히 열어두는 게 현실적인 전략이 될 수 밖에 없다. 오늘 발표는 분명 실망스러웠고, 많은 사람들이 낙심할 만한 뉴스였지만, 오히려 정책의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점에서는 더 이상 막연한 기다림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어차피 우리 모두 24년도에도 BC PNP에 대한 꿈은 이미 접었지 않는가. 희망은 여전히 있다. 다만 그 희망은 ‘정확한 정보와 전략’을 가진 사람에게만 가까워질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조금 더 기다려야한다는 거. 아무래도 어그로를 끌어보려 만든 '2025년 BC PNP 폭싹 망했수다' 제목이 실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을 거 같다.
오피셜 링크: https://www.welcomebc.ca/immigrate-to-b-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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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Pv9FXcZiQo?si=3iDkQYD1ieV0XpW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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