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IP, 티민스부터 시작됐다. 그런데 이건 뽑기 게임일까, 전략 게임일까.
“티민스요? 거기가 RCIP를 제일 먼저 연다고요?”
RCIP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구 4만 명 남짓의 작은 도시, 온타리오 주에 위치한다곤 하지만 거의 퀘벡에 붙어있는 도시인 티민스(Timmins)가 첫 주자로 나섰다. 퀘벡에 붙어있는 도시답게 불어 공용 사용 지자체라 rcip말고 프랑코폰 파일럿도 동시 진행인 곳이다. 공식 링크: https://timminsedc.com/immigration/
대부분의 지자체 지역이 여전히 ‘봄에 시작 예정’이라는 문장만 덩그러니 걸어둔 상황에서, 티민스는 직업군 리스트를 먼저 짜잔- 하고 공개했다. 더 주목해야 할 건 그보다도, 뽑는 방식까지 명확히 밝혔다는 사실이다. 물론 아직 언제 고용주 데지그네이션을 시작 할지 언제 어떤 스코어 시스템을 발표할지 최종 디테일은 없지만 그래도 자격이 되는 직업들을 먼저 발표한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차이다. 다른 지자체는 왜 이리 느려 터진 것인지. 정권 교체 되는 거 보고 줄타기 할 눈치보고 있는 건가?
아무튼. 오늘 발표되 직업군 리스트를 보면 흐름이 읽힌다. (위)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어카운팅 테크니션, 어드민 오피서 같은 오피스 직군은 물론이고, 소셜 워커, 유아교사, 헬스케어 관련 포지션, 기술직도 빠짐없이 들어 있다. PGWP를 가진 사람이라면 유독 눈에 들어오는 포지션도 있다. 아마도 제일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건 은행권이 아닐까? 물론 은행에서 제일 처음 시작하는 업무인 커스토머 서비스=텔러는 아니다. 그 위의 포지션인 어드바이저부터 다른 말로 하면 파이낸셜 서비스 레프리젠터티브라고도 한다. 은행별로 다르게 부르긴 하지만 다 같은 NOC CODE다.
대도시에선 실업률 때문에+10% 제한 조건 때문에 LMIA도 끊기고, 주정부 이민도 올해 정부에서 쿼터 반타작을 해버린 덕에 사실상 멈춘 상태에서, 티민스라는 이름 앞에서 잠시 멈칫하게 되는 건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 이 글을 읽는 당신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RCIP의 오픈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는 것. 거의 대부분의 이민 방법이 막혀버린 가운데 어쩌면 여기가 또 하나의 출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물론 매번 말하지만 시작하려면 빨리 시작해야 좋다. 파일럿이라는 건 항상 첫타가 제일 쉬운 법. (물론 널뛰기를 하라는 건 절대 아니다. 그래서 이득보는 건 별로 없다는 걸 이제 잘 알지 않는가?)
하지만 이번 발표의 핵심은 이거 말고도 하나 더 있다. 티민스는 쿼터를 정해놓고 선착순으로 서류를 받는 방식이 아니라 Express Entry처럼 BC PNP나 OINP 처럼 '점수제'로 뽑겠다고 한다. 매달 지원자를 받고, 일정 점수 이상인 사람부터 위에서부터 뽑는 구조조로 결정되어질 것 같은 그런 의미 (아래)
자 이제 답은 나왔다. 먼저 달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결국 이 인구 4만명의 작은 도시에서 쿼터가 과연 몇개가 나오겠나? 고용주는 또 몇명이나 있겠나? 다른 작은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결국 1년 경력이 있고 기본 영어 점수 5점을 RCIP 잡 오퍼를 받았다고 치더라도 기본 자격 요건만 맞춰서는 다른 사람의 높은 점수에 난 언제나 떨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
영어 점수, 경력 년수 하나로 결정되는 단순한 룰이 아니라는 걸, 이제 알아버렸다. 어떤 직군인지, 얼마나 경력이 있는지, 그 지역에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나? RCIP는 결국 우리 작은 지자체로 오세요 이민시켜드릴테니 영영 정착하세요 살기 좋아요. 인건데 그럼 RCIP 신청시에 그 도시와 Tie 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점수는 더 주어질 거라는 걸. (RNIP 때도 그랬거든)
결국 누가 그 동네에 오래 있었는지에 따라 아마도 추가 점수가 있을 거다. 그러니 이제는 RCIP를 노리는 자들이여. 단순히 잡오퍼를 받는다고 끝나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물론! 티민스가 그렇다고 다른 지자체들도 다 점수제로 RCIP를 돌릴지는 미지수다. 그렇다고 하지만 또 완전히 닫힌 문은 아니지 않는가. 오히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이 놈의 점수제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직군 리스트를 분석하고, 고용주를 찾고, 이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지역 기반을 지금부터 하나하나 마련해 나가보자. 영어 점수, 커리어, 경험의 조각들을 조립하듯이 맞춰간다면 기회는 생기지 않을까. 물론 몇명이나 뽑을지 고용주는 몇명이나 될지 내가 취업할 수 있는 회사가 RCIP를 지원은 해줄지 (생각해봐라 아무리 지자체지만 TD Bank가 주정부 이민 서포트를 허가해주겠나?)
일단 티민스가 먼저 선빵을 날렸지만, 이후의 지역들이 동일한 방식을 따를지는 알 수 없다. 전혀. 그러나 티민스만 딱 봐도 약간 흐름은 보이지 않나? 고로 이제 RCIP는 더 이상 기다림의 프로그램이 아니게 된 셈. 잘 고민해보자 나의 RCIP 취업과 이민을 위해 어떤 밑그림을 먼저 그려야하는지.
BEHERE IMMIGRATION CONSULTING
"Are you interested in studying, working, or immigrating to Canada? We can help make your dreams come true."
beherecanada.ca
'캐나다 이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이민] BC PNP 폭싹 망했수다! 일반·타겟 추첨 전면 중단. 헬스·고소득직만 받는다 (0) | 2025.04.16 |
---|---|
[캐나다 이민] LMIA 점수 사라진 후 첫 EE 분포도 공개! 점수 하락 신호가 될까? (0) | 2025.04.15 |
[캐나다 이민] PGWP·워홀 만료 후 한국에서 EE 점수 올리는 현실 전략 (0) | 2025.04.10 |
[캐나다 이민] 캐나다 외 해외 케어기버 신청은 2027년부터 가능 (0) | 2025.04.09 |
[캐나다 이민] 2025 Express Entry 개편 – 왜 잡 오퍼 점수가 사라졌을까? (0) | 2025.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