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기버 이민, 그 치열했던 월요일 아침의 풍경
2025년 3월 31일, 월요일 아침 7시.
케어기버 이민 프로그램 포털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아니, 어쩌면 늘 그랬듯이. 시작은 아주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누구도 로그인할 수 없었고, 가까스로 접속이 돼도 파일은 올라가지 않았고, 그 어떤 단계에서도 시스템은 자꾸 멈췄습니다.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질 못하는 상황. 이미 경험해본 분들이라면, 너무 익숙한 풍경이죠. 2021년에도 그리고 작년 선착순에도.
그런데도 묵묵히 기다리고 시도하던 사람들 가운데, 9시쯤부터 하나둘 성공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였어요. 9시를 조금 넘겨서야 한 건씩 접수 완료 시작.
그리고 오전 11시 55분.
먼저 홈 서포트 워커 스트림이 닫혔고, 바로 이어 차일드 케어 스트림도 마감. 정오를 전후해 두 스트림 모두 “Closed” 상태로 전환되면서, 2025년 케어기버 이민 프로그램의 첫 번째 선착순 라운드는 그렇게 조용히 막을 내렸습니다.
결국, 경쟁은 '클릭 타이밍'이 결정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격이나 경력, 영어 점수도 아니었어요. 누가 더 빨리 클릭했고, 서버가 누구에게 더 친절했느냐가 갈랐습니다.
사실 이 구조적인 모순은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습니다. 작년에도 비슷했죠. 1월 1일, 새벽 6시에 시작해서 8시 18분쯤에야 첫 접수 성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런 비효율적인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이 길밖에 선택지가 없는 수많은 지원자들에게는 여전히 케어기버 파일럿이 가장 현실적인 이민 루트입니다. 그러니 이번에도 다들 붙잡을 수밖에 없었죠.
이 프로그램이 조금은 '캐나다답다'고 느낀 이유
케어기버 파일럿은 단순한 돌봄노동 보상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실제로는 캐나다 이민 시스템의 가장 ‘사람 냄새 나는’ 예외적인 모델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주권까지 갈 수 있다는 점,
어찌 보면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실무 중심적인 이민 루트죠.
그리고 그런 맥락 속에서, 선착순이라는 방식이… 이상하게도 캐나다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선착순 또 한번 하면서 정말 아침부터 진이 빠지긴 했었거든요. 정말 x 같은 선착순! 에잇! 그러다가 아니 잠깐만... 차라리 이게 더 나으려나? 싶었었거든요.
왜냐면 이 직군은 점수로 따지자면 늘 불리한 쪽이거든요. 영어 점수가 높은 것도 아니고, 고도의 기술직도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인력들. 이들에게 기회를 주려면 오히려 이런 방식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거죠.
물론 낮은 진입 장벽 때문에 사기 대상이 되기도 하고, 불법 브로커들의 먹잇감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진짜 땀 흘려 일하는 수많은 케어기버들의 이민 기회를 막는 건… 그건 아니잖아요.
차라리 선착순이 더 낫다고 생각해요. 다만, 시스템은 조금 더 개선돼야겠지만요.
자, 이제 다음 라운드를 준비할 시간
이걸로 끝은 아닙니다, 다들 알겠지만.
이번 3월 라운드는 현재 캐나다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을 위한 기회였다면,
다음 라운드는 아직 일하고 있지 않거나, 해외에서 지원하려는 분들을 위한 차례가 됩니다.
IRCC가 이미 두 번째 스트림을 예고하긴 했으니 하긴 할껀데.
시기는 4월이 될지, 5월이 될지. 아직 공개되지 않았어요. 디테일이 단. 한. 개. 도. 한번 기다려보죠.
그리고 이번에 놓쳤다고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영어 점수 때문에, 고용주가 없어서, 자격 요건을 아직 못 채워서—그런 이유로 못 들어간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해야 할 일은 간단합니다. 내년을 준비하는 것.
영어 점수는 어떻게든 맞추고, 고용주와의 연결도 시도하고, 학력·경력 조건이 부족하다면 그걸 채우는 과정.
지금부터 차곡차곡, 내년도 리듬을 읽어가며 준비하면 됩니다. 문은 언젠가 또 열릴 테니까요.
흐름을 읽는 사람에게 기회는 다시 온다
이민 정책이라는 건 늘 유동적입니다.
선착순이든 점수제든, 올해 열렸던 문이 내년에도 그대로일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더군다나 4월말에 총선도 있고 올해는 트럼프 이 양반의 딴지가 쉽게 멈출 거 같지도 않고요. 케어기버 이민은 언제나 살아있을 겁니다. 파일럿이니 다른 이름으로 다른 조건으로 바뀌기는 해요 지난 10년동안처럼. 하지만 없어질 프로그램은 아니니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너무 조급해할 필요도 없고, 이번에 못 했다고 낙담할 이유도 없습니다.
중요한 건 '흐름을 읽는 것'. 그리고 '다음 한 수'를 정확하게 준비하는 것.
이번에 놓친 분들도,
다음에는 조금 더 빠르게, 더 단단하게, 더 정확하게 한 발 내딛을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 같이 준비해봐요.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요.
https://youtu.be/2wDyD6SCssg?si=SiIrIlmzU0OCk93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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