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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 이야기

[캐나다 이민] 캐나다 이민, 프랑스어가 정말 '최우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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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의 첫 주, 캐나다 이민을 준비하던 많은 이들의 마음에 불안이 스쳐 갔다. 바로 새로 부임한 이민부 장관, 레나 메틀리지 디아브(Lena Metlege Diab)의 공식 발언 때문이다. "Francophone immigration is a priority for our government." — 이 한 문장이 SNS와 이민 커뮤니티를 타고 번졌다. 아래는 레나 장관의 트윗에서 퍼온 이미지로 하원 본회의장에서의 발언 영상 중 스크린샷을 딴거다.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 영어 기반의 이민 전략을 준비해 온 수많은 후보자들에겐, 이 메시지가 마치 '불어를 못하면 이제 캐나다 이민은 끝'이라는 경고처럼 들렸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면을 보고 다른 해석을 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불어 이민 우선 발언, 새로울 것은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많은 이들이 몰랐던 사실 하나가 있는데 사실 이번 레나 장관의 발언은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가 아니라는 것.

이미 작년 10월, 캐나다 정부는 "2025–2027 3년 이민 레벨 플랜"에서 퀘벡 외 지역의 불어 사용 인구 비율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제시했었다. 아래를 보자. 

2025년: 8.5%

2026년: 9.5%

2027년: 10%

(물론 더 늘린다는 예정이지만, 그래봤자 Max 예상치 12%다)

고로, 통계로 보자면 전체 영주권자 중 약 29,000명 정도가 불어 사용자로 선발될 예정이며, 이는 전체의 8~10% 수준에 해당인 셈이다. 결국 90%에 가까운 영주권자는 여전히 영어 기반 또는 불어 비사용자로서 캐나다 이민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고로, 너무 불안해말자. 

이민의 핵심은 여전히 다양하다. 물론, 프랑스어가 있으면 유리하지. 엄청나게. CLB 기준 7점 이상을 취득하면 Express Entry 내 French-speaking category에서 인비테이션을 단박에 받을 수 있다. 게다가 CLB 5점만 넘기면 lmia 없이도 프랑코폰 워크 퍼밋도 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것이 전체 이민 전략의 중심은 절대 아니라는 것.

현재 캐나다 이민의 본류는 여전히 다음과 같은 구조를 따른다:

1. Express Entry가 가장 메인으로 본인의 종합 프로파일 점수 기반으로 이 중 CEC (캐나다 경력): 캐나다 내 경력 보유자 중심

2. PNP (주정부 이민): 지역 수요 중심

3. LMIA 기반 취업 이민: 고용주 스폰서,

4. 그리고 가족초청, 케어기버, 지역 이민 등 다양한 경로가 있다. 뭐 다 알겠지만

그저께 최근 draw인 EE PNP 추첨(277명, 컷오프 726점)처럼, 정부는 이제 소수 인원에게 집중된 고정밀?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주정부 이민도 반타작이 났고 그럼에 따라 더욱 적어진 수를 더욱 알맞는 지원자들, 더욱 높은 프로파일을 가진 지원자들에게만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다. 이는 일반 이민자에게는 접근이 어려운 영역일 수 있다. 아마도 2025년 말까지는 이런 상황대로 가지 않을까 싶다만.

반대로, CEC 또는 Category-Based 추첨이 다시 활성화된다면 기회는 더욱 넓어질 수 밖에 없다. (지금은 CEC도 뽑는 둥 마는 둥, 카테고리 베이스드 추첨도 뽑는 둥 마는 둥하고 있다만). 다시 말하지만, 프랑스어는 또 다른 기회일 뿐, 조건은 아니라고 본다. 지금 다장 불어 공부를 해야겠다! 라고 선회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레나 장관의 트윗은 불어 사용자의 비중을 늘리고자 하는 정부의 장기 정책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고 그 의지 표명만으로 보면 일반 지원자들은 불안해할 수 밖에 없긴 하다. 하지만 불어는 선택지이며, 전략적 도구일 뿐. 그 자체가 이민의 전제조건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은 더더욱 캐나다 이민을 단기적으로 보면 안된다, 예를 들어 "최대한 빠르게 이민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올해안에 영주권 접수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처럼. 없다 없지 아무렴....

더 넓은 데이터와 구조 안에서 바라보는 인내가 필요하다, 물론 노오력도 엄청 필요하고.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초에 있을 EE 점수 변화, Category-Based 추첨의 패턴, PNP의 수요 변화 등이 모두 그 맥락을 형성할 것이니 지켜보자. 데이타가 쌓여야 예측도 가능하니깐. 인제서야 총리도 결정되고 이민성 장관도 결정되고, 그네들에게도 시간을 좀 줘야하지 않겠는가.

https://youtu.be/DzGl-BWEd2k?si=KQ4h3NS78JhLiP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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